일상의 틈이 되는 어떤 순간, 장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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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배 나와도 팬 했을 거라고!
글_심영수(조르바, 영화 팬)
미루던 책장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잡지와 공연 팸플릿들 사이에서 리버 피닉스 화보 캘린더를 발견했다. 한때는 목숨처럼 중히 여기던 물건인데 언제부터인지 기억에서 멀어져 어디 두었는지도 잊고 살았다. 지금 보니 색이 누렇게 변해 있고 모서리도 보풀이 일듯이 부풀어 있었다. 1997년 캘린더인 걸 보니 어느 영화잡지의 1996년 말 부록이었나 보다. 리버 피닉스가 사망한 게 1993년이었는데 그 후 3년이 지나도록 그 인기가 시들지 않았던 거다. 하긴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으니까. 정리를 하다 말고 속절없이 리버 피닉스를 처음 봤을 때의 기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때는 1989년. 매달 꼬박꼬박 사보던 영화잡지에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인 인디아나 존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는데 거기서 리버 피닉스를 처음 보았다. 짧은 단발 길이의 금발머리를 무심한 듯 넘기는 손, 약간 구겨진 미간, 쓸쓸한 눈빛, 집중한 듯 꾹 다문 입술... 어디 하나 맘에 안 드는 구석 없이 완벽한 미모였다. 사진을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그때부터 온갖 잡지와 영화소개 프로를 뒤져 그의 행적을 좇았다. 출연한 영화는 죄다 알아내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보았다. 동네에 없으면 시내의 큰 가게에 가서 찾아냈다. 그렇게 찾아 본 영화들 중에는 실망스러운 영화들도, 보물 같은 영화들도 있었다. 지루했던 ‘모스키토 코스트’, 재밌어서 몇 번을 돌려 본 ‘스탠 바이 미’, 하도 여러 번 봐서 거의 대사를 외우게 된 ‘인디아나 존스’, 우수어린 눈빛에 음악적 재능까지 보여준 ‘허공에의 질주’, 대표작이라 할만한 ‘아이다호’ 등등.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면 서울대도 가겠다는 엄마의 핀잔을 들어가며 고교시절 내내 리버 피닉스를 열심히 팠다. 대학에 가서도 팬심은 줄지 않았다.
영화잡지사에 입사해 리버 피닉스를 인터뷰하는 상상이나 영화감독이 되어 배우로 쓰는 상상 따위를 하며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던 1993년 늦가을, 리버 피닉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망소식 만큼이나 충격적인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그때 내가 느낀 강렬한 감정은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웠다. 슬픔, 분노, 상실감, 원망, 배신감, 안쓰러움.. 자신을 응원하고 사모하는 수많은 존재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인가? 그렇게도 하루하루가 괴로웠던 것인가, 마약에 손을 댈 만큼? 받아들일 수 없는 그의 죽음을 두고 내 멋대로 그 마음을 상상하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이후로도 몇 년은 더 지속했던 것 같다.
오래된 캘린더 속 리버 피닉스는 잊고 지낸 세월이 무색할 만큼 눈앞에 나타나자마자 한꺼번에 그 모든 기억들을 소환해냈다. 지금은 10대 때의 설렘과는 사뭇 다른 감정이지만 반가운 마음만은 그때 못지않다. 만약 리버 피닉스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나는 계속 팬일지 궁금하다. 특유의 반항적인 이미지에 홀딱 반했지만 그가 점점 나이를 먹었다면 외적인 매력은 줄어들었을 것이고, 연기력은 점점 무르익었을 것이고, 영화 밖 일상에서는 동물권, 환경보호 활동 등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켜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극성팬에서 존경과 의리를 간직한 올드팬으로 서서히 바뀌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무슨 소용일까? 그는 23살의 나이로 영원히 박제되어 있는데. 영원한 청춘인 건 좋지만 죽을 필요까진 없었잖아. 늙고 배 나와도 팬 했을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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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와 틈틈이의 프로그램과 회원들의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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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4월 한끼모임 (4월 12일 일 12시 - 2시)
틈틈이의 열린 밥모임에 초대합니다. 4월에는 제철요리 고수 김치님이 제철 나물로 향긋한 봄날 밥상을 차려주실 거예요. 틈틈이가 궁금하신분, 부담없이 들러서 인사 나누고 싶은 분, 김치의 손맛에 끌려서 오신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 신청하기
02. 틈틈이 상영회 (3월 31일 화 오전 10시)
틈틈이에서 글과 영상으로 꾸준히 기록을 이어가는 이들이 한 달에 한 번 상영회를 엽니다. 매일의 글 한 조각과 영상 한 컷을 차곡차곡 모아 만든 자기다운 이야기, 각자의 삶에서 마주한 다채로운 순간들을 공유하는 시간.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 신청하기
03. 원데이클래스 [틈틈이 쓰기-찍기-잇기] (4월 오픈 예정)
틈틈이 공부방에서 원데이로 '쓰기-찍기-잇기' 수업을 정기적으로 엽니다. 각오와 다짐의 허들을 넘어 매일, 틈틈이 쓰고 찍는 방법을 안내하는 기초 수업입니다. 원데이수업 후에는 쓰기와 찍기 루틴을 이어가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 틈틈이 인스타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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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79명의 회원이 만든 하루 - 줌마네 신년회 & 정기총회
지난 2월 21일 토요일, 줌마네의 신년회이자 세 번째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줌마네 1기 멤버부터 최근 글쓰기 수업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회원들까지. 여러 시기에 걸쳐 줌마네, 그리고 틈틈이와 인연을 맺은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부. 더 단단해진 ‘총회다운 총회’
의장 오솔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에는 전체 회원 79명 중 위임을 포함해 46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직접 자리해주신 분들, 멀리서 위임으로 마음을 보태주신 분들—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모여 총회가 성립되었습니다. 짱아가 서기를, 하리가 활동보고를 맡아 2025년의 활동과 2026년 계획, 그리고 한 해의 살림살이를 공유했습니다. 비영리 전환 3년 차. 숫자와 보고서 너머로, 회원의 신뢰가 쌓여 여기까지 왔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상영회, 그리고 함께 만드는 이야기
상영회에서는 줌마네에서 만든 자립영화 〈두 여자〉, 〈아!가씨〉 두 편과 오솔이 앨범에서 고른 장면들로 만든 ‘줌마네 스케치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영상 속에는 줌마네에서 서로의 이야기로 쌓아올린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근황 나눔 시간.
40대에 글쓰기를 시작해 이제는 글작가로 자리한 드림, 자영업자 3년의 고군분투 끝에 ‘나를 위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는 루후나, 사춘기 조카와의 베를린 여행에서 돌아와 은퇴 후 이주를 고민하는 초연, 부천 지역 문화기획자이자 훌라댄서로 활약 중인 소피, 카페 매니저로 정식 취업하며 커피를 본격 배우기 시작한 오보, 파주로 이주해 땅을 일구며 정식 농부가 된 현명, 아현동에서 8년째 공유정원을 가꾸는 보리, 3월 1일 장편극영화 배우로 데뷔하는 서우,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 중인 수경, 늦깎이로 시작한 박사 공부를 마친 경미, 동친 지호님과 환한 동네햇살 딸기, 농부로서의 삶에 적응해가는 짱아…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틈틈이 공간에서 오랜만에, 간간이, 혹은 처음 만난 회원들이 ‘줌마네’라는 정거장에 잠시 머물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에너지를 주고받았습니다. 1기 드림의 포옹 세레머니, 즉석 생일 축하, 직접 작곡한 노래를 들려준 서우님, 친환경적이지는 않지만 한 땀 한 땀 손수 뜬 수세미를 건넨 오솔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다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회원들의 다채롭고 영롱한 시간을 함께 마주하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따뜻한 포옹과 눈빛, 건네는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응원이 되고, 그렇게 연결된 각자의 삶의 장면들이 모여 지금의 줌마네를 만들어왔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 위임으로 힘을 보태주신 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꾸준히 후원과 지지를 이어가고 계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년회에서 받은 에너지를 품고 올해도 단단하게, 그리고 기쁘게 줌마네와 틈틈이를 꾸려가겠습니다.
함께여서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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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함께한 줌마네 회원들}
운영위원: 이숙경 최규정 김혜정
출자회원: 로리주희 박경미 박진숙 배종숙 이정옥 김성희 김진희 김해영 신민자 심은애 이주영 회비/후원 회원: 권예림 강민지 고은주 구은경 김경서 김동진 김목인 김선미 김선아 김성은 김솔아 김수영 김수정 김신현경 김우경 김지호 김현명 김혜련 김혜진 김화숙 김희진 모순앵 문현정 박서우 박성희 박시은 박아사 박지현 박하품 박흥섭 신상복 신수정 엄준영 오보경 오현숙 유혜민 이경란 이경미 이경화 이미숙 이민경 이선혜 이성덕 이수정 이숙인 이주영 이춘 이현옥 이홍란 심영수 장윤주 장원희 정민아 정은숙 조영선 조혜경 지정남 최수경 최시현 최정은 최혜숙 황다은 한경민 홍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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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식]
-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회원이 여성뮤지션들과 함께 <포개진 숨: 우리가 함께 부를 때>라는 이름으로 세계여성의날 기념 공연을 합니다. 2026년 3월 8일(일) 5PM @스페이스 거북이 >더보기
- 불교학 박사학위를 마친 박경미 회원이 명상책 '불교와 명상 마음챙김으로 살아가기(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지음, 2025, 운주사)'를 번역했습니다 >더보기
- 성평등활동지원센터를 운영했던 로리주희 회원이 2026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 캐나다에 살고 있는 회원 야옹이가 지난 2월 23일 틈틈이를 방문했습니다. 6년간의 캐나다 생활을 마치고 오는 8월 한국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 틈틈이 이웃 주민이자 아티스트, 청년활동가 뮁이 첫 EP 앨범 <순간의 파도마저 그리워서>를 발매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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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의 세 작업자 오솔 하리 짱아가 줌마네와 틈틈이의 근황을 일지형태로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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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월 라이카시네마에서 [시라트]를 봤다. 영화관 사운드가 좋아서 더 몰입해서 봄.
0208일 은혜로운 한끼모임. 밥친구들이 많아져서 이번엔 1부 2부로 나누어 두 번 식사를 했다. 김치가 냄비밥 레시피 공유해줌.
0221토 총회겸 신년회에 1기 드림이 와서 포옹세레머니를 해주었다. 2001년에 줌마네에 도착한 1기부터 2025년 틈틈이로 입문한 이들이 제청 동의 땅땅땅 하며 총회를 하고, 봄맞이 장수다를 신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떨었다. 경미가 번역한 명상책도 선물로 받았다. 난 수세미묶음을 선물했다. 서우님이 최근에 작곡한 노래를 직접 불러주었고, 신참 멤버가 본인이 합정동 클럽주인장임을 밝힘. 줌마네 시즌3이 시작되었다.
0222일 라이카시네마까지 걸어서 도착.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벨류]를 보고 다시 집까지 걸어옴. 쌀쌀한 봄밤.
0223월 캡모자를 쓴 야옹이가 6년 전 연남동이층집 줌마네 대문으로 들어올 때처럼, 씨익 웃으며 틈틈이 문을 열고 성큼 성큼 걸어 들어왔다. 캐나다에서 일식집 매니저를 했고, 컬리지도 졸업했다고 한다. 8월에 영구귀국 예정이라고.
0224화 요양보호사학원 이론수업이 이번주 금요일에 끝난다. 2월 28일부터는 토,일 주말에 8시간씩 현장실습을 하러 나간다. 3월 내내 지속될 예정이다.
0225수 첫 번째 틈틈이 상영회. 일곱편의 이야기를 함께 봤다. 코모레비(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같은 시간이 흘렀다. 목소리 없는 장면들과 누군가의 뒷모습, 눈오는 밤 골목길, 하염없이 환하게 웃으며 달리는 아이, 산과 새의 풍경들로 마음을 엿보았다.
0226목 에피퍼니. 오전에 놀이터 런닝하면서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하루키의 ‘에피퍼니’에 관한 문장을 들었다. 소설을 쓸 결심, 마음이 올라온 순간에 대한 묘사였지. 나는 이 구절을 들을 때 마다 아트선재 앞에 앉아 영화를 찍어야겠다는 마음을 받아 안았던 날 여름 저녁 노을이 떠오른다.
0227금 요양보호사학원 이론수업 종강. 157기 동기들과 정듦. 겨우내 월화수목금 저녁 6:30 -10:30 세 달 동안 매일 만났으니.
0228토 오전에 요양보호사학원에서 일지쓰기 실습을 마치고, 틈틈이에서 하리와 뉴스레터와 틈틈이 수업 기획회의를 하고 엄마 집에 갔다. 구수한 냉이 된장국에 삼겹살구이와 상추, 갓 지은 잡곡밥까지 이번에도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맛있게 받아 먹었다. 설거지를 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내려서 엄마 컵에 설탕 두 스푼 넣고 저었다. 커피에 깨강정 디저트를 오드득 깨물어 먹으며 엄마 최애 옛날 드라마 ‘밥줘’와 세계테마기행 네팔편을 연달아 봤다. 에구에구 관광객 짐꾼 당나귀가 너무 불쌍하다 하며 수다를 떨다 밤 아홉시 넘어서 엄마집을 나왔다. 다음 주 평일 낮에 같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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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월 한끼모임에서 김치에게 배운 냄비밥 레시피로 뚝배기에 밥을 했다. 쌀을 씻어 체에 밭쳐 20분 불린 뒤 냄비에 넣고 센불에 바글바글 끓으면 아주 약한 불로 15분. 조금 탈 뻔 했으나 대체로 성공적. 어제 남은 좁쌀깍두기와 뽀글이장을 곁들이니 너무 맛있다.
0212목 어쩌다 보니 생협에서 하는 그림 소모임에 함께하게 되었다. 틈틈이에 있는 컵을 그렸다. 실제보다 너무 투박해졌지만 어쨌든 완성.
0217화 설날.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외출로 집에 모셨다. 어제부터 망원시장 가서 장보고 떡만둣국에 찜닭, 전복야채찜, 묵사발을 만들었다. 오빠네는 전을 만들어 왔다. 잡채랑 감자샐러드도 컬리에서 주문했는데 깜빡있고 식탁에 꺼내놓지도 못했네. 이사 직후 오셨을 때만 해도 허리가 꼿꼿했는데, 이젠 휠체어에도 겨우 앉아 계신다. 그나마 식사라도 잘 하시니 다행이다.
0227금 이번 겨울과 함께한 요양보호사 학원 수업 종강날. 풍선 불고 기념사진 찍고 피자와 치킨으로 동료 수강생들과 함께 뒷풀이도 했다. 시작하니 끝이 나는구나. 3월에는 현장실습. 새로운 세상에 발 담그는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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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일 내가 사주명리를 공부할 줄이야! 근데 재밌다.
0204수 입춘
0215일 이제 진짜 봄이 오려나? 늦가을 베란다로 옮겨온 루꼴라 고수 쌈채소들이 요 며칠 쑤우욱 자랐다.
0218수 이박삼일 명절연휴 동분서주가 끝났다. 명절 마무리는 유승은의 스노보드와 함께. 스노보드 타는 여자들, 하늘을 나는 여자들.
0219목 우수
0221토 줌마네 정기총회. 오랜만에 하리랑 틈틈이를 쓸고 닦았다.
0222일 김포의 문수산 좋다. 높지 않고 능선이 길어 몸도 마음도 시원시원.
0224화 오늘의 단어 ‘자발적 단순함’
0225수 냉장고 작은 서랍 하나를 차지하고 있던 씨앗들을 꺼내 정리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씨앗은 총 00종. 이 작은 씨앗들과 함께 이 작은 씨앗들을 믿고. 올해 농사도 시-작!
0226목 세 달 반 만에 언니와 온 시골 별별밭. 겨울을 보낸(보내고 있는) 밭은 아직 고요하다. 잘 보니 울타리 삼아 심은 조팝나무 줄기에 작은 싹눈들이 옹기동기 올라와 있다.
0227금 어! 이게 아닌데.
0228토 그래 웃자. 하하 호호 히히 키득킥득 베시시 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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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는 여성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서적 성장과 자립, 연대와 서로돌봄을 위한 비영리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여성 작업자들이 협업하여 2001년부터 글쓰기, 창작수업, 영상워크숍, 산책학교, 집담회,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고 있으며, 2023년 6월부터 성산동에 공유작업실 틈틈이를 열어 오솔, 짱아, 하리 세 명의 작업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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