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틈이 되는 어떤 순간, 장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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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만나는 것
글 조영선(김치)_제철요리작업자, 틈틈이 한끼모임 요리사
답답한 일이 있거나 어쩐지 마음이 가라 앉을 때, 나는 시장을 간다. 북적대는 사람들 구경도 재미있지만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제철식재료가 주는 망각의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분홍빛 선명한 뿌리가 제철임을 알려주는 시금치는 다디달지,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고 시원한 겨울무로 무국을 끓이면 무조건 맛있지, 추워지면 더 맛있는 굴로는 굴밥을 해 먹을까, 굴무침을 해 먹을까. 친구에게 연락해서 과메기에 소주 한잔 하자 할까. 파래 넣고 담근 파래김치도 별미인데. 달달한 배추 잔뜩 넣고 된장국을 끓일까.
집을 나서기 전 힘든 마음은 어느새 잊혀지고, 제철식재료가 주는 맛있는 위로를 만난다.
어릴 적,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가는 게 너무도 좋았었다. 엄마가 큰맘 먹고 사 주는 간식(주로 어묵) 때문이기도 했지만, 산과 들, 바다에서 나오는 식재료들, 그리고 그것들을 말리고 찌고, 삶고, 소금에 절인 모든 것들이 시장이라는 한 공간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엄마가 시장에 갈 때면 오빠와 동생까지 따라 나섰다. 엄마로서는 힘들어서 그랬는지, 따라오지 말라고 돌멩이를 던지기도 했다. 장을 본 날 저녁은 당연히 제철 식재료로 만든 엄마의 음식이 밥상에 올랐고, 서로 더 먹으려고 싸우다 혼나기도 했다. 이렇게 아주 오래된 어느 날의 추억도 시장에 있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용케도 살아서 우리에게 계절을 안겨주는 제철 식재료를 만나러 나는 시장에 간다. 그러다 아주 가끔 오래 전 나를 만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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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와 틈틈이의 프로그램과 회원들의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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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끼모임 (1월 14일 수 오전 12시)
2026년 새해맞이 한끼모임이 열립니다. 제철요리고수 김치님이 겨울 별미 늙은호박 김치찌개와 톳조림, 밥도둑 멸치고추간장다짐과 봄동쌈으로 한상 푸짐하게 준비해 주십니다. 틈틈이가 궁금하신분, 오가는 길에 눈여겨보신 분, 김치의 손맛에 끌려서 오신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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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목요글쓰기 (1월 15일 목 오전 10시)
1월의 목요글쓰기: '쓰기와 찍기'가 원데이로 열립니다. '쓰기와 찍기'는 일상의 조각들을 글과 영상으로 수집하고 이 글조각들을 이어 이야기를 만드는 영상스토리텔링 입문 과정입니다. 영화감독 이숙경이 수업을 안내합니다.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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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틈틈이 시네마 (1월 22일 목 저녁 7시)
올해 첫 틈틈이 시네마에서는 연남동 배경의 단편영화 세 편을 상영합니다. 줌마네에서 제작한 영화 <진주머리방(2014)> <주아부띠끄(2014)> <외출(2012)>을 함께 보고 조혜경(써니데이), 강유가람 두 감독과 '동네 자립영화 제작기'를 나눕니다.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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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희덕, 문학동인 '공통점'과 함께 시 읽는 밤] 후일담
2025년 12월 13일, 겨울비 내리던 토요일 밤에 성산동 길모퉁이 ‘틈틈이’에서 나희덕 시인, 문학동인 ‘공통점’과 함께 시 읽는 밤이 열렸습니다. 열세 명의 참가자들과 일곱 시인이 손과 손으로 실뜨기를 이어가듯 시를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나희덕 시인은 현실이 벅차고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을 때, 오히려 시가 자신을 지켜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시가 ‘나다움’을 놓치지 않게 붙들어 주었고, 지금은 그 시를 사회와 후배들, 그리고 타인과 나누기 위해 쓰고 있다고. 시인의 이런 마음은 시가 되고, 또 이렇게 스승과 제자, 시읽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잇는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 사람에게만 기거하던 통증이 모여
군락을 이루면 그곳이 우리의 통점이 되었지”
― 〈통증의 군락〉, 이기현
문학동인 ‘공통점’의 시인들은 고심해 고른 각자의 시 한 편을 낭독해 주었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서로를 지탱해 온 시간, ‘고통의 점’을 함께 건너며 나눈 온기와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졌고, 그 말들 또한 하나의 시처럼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한 편씩 시를 읽을 때 그 감흥은 더 커졌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건너며 다시 태어난 시들이, 낯선 사람들 사이에 온기를 풀어놓는 듯했습니다.
“실뜨기는 자주 어그러지지만
우리는 다시 손가락에 실을 걸기 시작한다”
― 〈손과 손으로〉, 나희덕
그 밤, 시가 데려다 준 시공간에서 과거의 희미한 꿈을 떠올리고, 현실의 고단함을 다독이고, 같은 통점에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열세 분의 참가자들과 나희덕 시인님, ‘공통점’ 동인 김나연 김병관 김원경 장가영 윤소현 이기현, 조온윤 시인님 모두 감사합니다.
틈틈이, 다시 시로 만나요.
✨인용 시집:
[시와 물질] 나희덕, 문학동네, 2025
[우리는 같은 통점이 된다] 공통점, 걷는사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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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시네마] 후일담
지난 12월 9일, ‘동네에서 자립영화만들기’라는 테마로 2008년, 성산동 골목길에서 성산동 동친들과 함께 만든 영화 <어떤 개인 날>을 상영했습니다. 상영 후 하리(김혜정)의 진행으로 박미현 박흥섭 두 배우와 감독 오솔(이숙경)이 GV를 했어요.
초겨울 골목에 어둠이 내려 앉자 틈틈이는 영화보기 최적의 장소가 되었죠. 요즘 틈틈이가 여는 프로그램은 대체로 만석이네요. 성산동으로 공간을 옮긴 지 벌써 3년차. 그 사이 ‘동친회원’들이 많아졌고, 오며가며 ‘여긴 뭐하는 곳일까’ 하는 궁금한 마음을 품고 있다 프로그램 열리면 신청하는 분들도 꽤 있어요. 이 날도, 낯익은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이 반반 섞여 있었네요.
무려 18년 전에, 바로 틈틈이가 있는 동네에서 만들어진 영화 <어떤 개인날>은 ‘거기에 사는 그 사람들’과 자립적으로 영화를 만들기라는 분명한 목표를 두고 제작된 작품이에요. 오솔은 45세에 늦깍이로 영화학교에 들어가 졸업작품으로 이 영화를 ‘동네친구들과 함께‘ 만들었어요. 캐스팅 할 때 동네친구 박미현과 박흥섭, 그리고 두 사람의 딸 혜수를 섭외하고 친구 박미현이 운영하는 반찬가게를 로케이션으로 시나리오를 썼어요. 오솔은 아버지와 딸, 그리고 아버지의 집도 섭외했고, 오솔이 살던 집도 영화의 주요 무대로 삼았어요. 그리고 동네의 작은 골목길들과 바람, 나무, 멀리 지나는 행인, 햇빛들도 영화에 다 담았죠. 엔딩 장면은 성미산 아래에 있는 빌라 옥상에서 찍었는데, 지금도 그 집엔 성산동에서 공동육아 하는 부모들이 1,2,3층에서 살고 있어요. 주인공이 그 빌라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동네 먼 풍경은 아직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멀리 합정동에 메세나폴리스와 높은 집들이 보이지만 대규모 재건축 시도를 동네 사람들이 저지하면서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를 지켜냈답니다.
영화에 담긴 감정과 얼굴, 이야기 뿐 아니라 이런 시간의 결들까지 함께 보는 상영이었어요. 영화를 보고 나서 박흥섭 배우가 ‘처음 보는 영화 같다’고 했는데, 그건 당시 영화를 만든 오솔과 하리, 그리고 초기 상영회 때 영화를 봤던 사람들 모두 비슷하게 느낀 감정이었어요.
비전문 배우들은 특히, 시사회 때 영화를 보면서 ‘얼굴이 밉게 나오지 않았나, 내 연기가 너무 어색하지 않나, 목소리가 이상한데?’ 이런 생각들을 하느라 영화 자체를 거리두기 하며 볼 여유가 없거든요. 제작한 사람들도 관객의 입장이 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죠.
만든 지 18년이 지난 어느날 밤, 그 영화가 만들어진 골목에서, 여전히 거기 살고 있는 배우 두 명과 요즘 동네에 이사와서 지내기 시작한 사람들, 그리고 ‘자립영화’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상영회를 보러 온 분들, 틈틈이가 궁금해서 이참에 문턱을 넘어오신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동네에서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시간들에 관해, 지금의 일상에 관해 대화를 나눴어요. 그리고 ‘자립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일상을 살아나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요. 틈틈이에서 여는 글쓰기와 영상수업은 ‘자립영화만들기’를 향해가 는 시작점이라는 것도요.
1월에도 틈틈이 시네마가 열릴 예정이에요. 겨울밤, 틈틈이에서 영화 함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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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의 세 작업자 오솔 하리 짱아가 줌마네와 틈틈이의 근황을 일지형태로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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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목 눈 오는데 천둥번개가 치는 건 처음 봄. 요양보호사학원 근처에 오니기리와 오차즈케 맛집을 찾았다. 망원2동 골목길에 이런 집이 숨어 있다니. 주인장 혼자 커피랑 식사 메뉴 다 만들어 내는데 음악 선곡도 맘에 들고, 공간 톤도 은근하게 젖어들게 만드는 것이, 아지트 발견.
1205 금 요양보호사 학원 2주차. 저녁 6:30부터 밤 10:20까지, 월화수목금.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을 들었다. 재밌는데 고단하다. 5명의 강사들 캐릭터와 들려주는 현장얘기들이 흥미롭다.
1217 수 12월에 한끼모임, 틈틈이시네마, 시읽는 밤 세 개의 프로그램을 했고, 여성재단지원서와 영진위제작지원서를 마감했다. 열일했네. 이번 한끼모임 된장덮밥,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김치가 새벽에 된장덮밥 소스를 끓이다 지리산에 계신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선생님, 큰일 났어요!"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왜왜, 무슨 일 있어?"라며 깜짝 놀라셨고, 김치가 "선생님, 너어무 맛있어서 큰일이에요!" 해서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김치하고 1년 동안 한끼모임 꾸준히 잘했다. 농부가 된 짱아의 귀한 채소들도 같이 놓이고, 덕분에 아주 풍요로웠다.
1223 화 럭비공님 책에 들어갈 그림 초안을 봤다. 지난번에 연필스케치로 봤을 땐 몰랐는데, 조르바 그림이 조르바와 꼭 닮았네. 럭비공님의 유머 + 촌철살인의 통찰 + 생생한 묘사가 책으로 만들어지는 중이다. 책 제목은 ‘타파웨어’.
1224 수 보문사 옆에 미타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고려시대에 지은 비구니 절이다.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다. 주지스님은 볼이 발그레한 인형 같으신 분이고, 실무 맡으신 젊은 스님은 강건하고 눈빛이 형형하다. 독경하는 목소리도 생김새와 닮았다. 아버지 49제를 했다. 의례를 마치고 언덕 위 석탑에서 기도하고 내려오는데 까치 한 마리가 가까이 내려앉아 깍깍 하고 세 번 울고 날아갔다. 엄마가 아버지가 인사하고 가시나 보다 했다.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1226 금 롯데콘서트홀에서 김광진 공연을 봤다. 63세라는데… 목소리가 더 힘있고 맑아졌다. 헤어스타일은 번개맞은 과학자컨셉인가? 반짝이 옷도 나름 어울렸다. 혼자 공연을 보고, 2호선을 타고 오는데 창밖으로 한강변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예뻤다. 24일은 미타사, 25일은 집에서 하루와, 26일은 김광진 콘서트로 크리스마스 주간을 보내는 중.
1230 화 하리가 독감에 걸렸다. 열은 없다니 다행인데 목소리가 많이 힘든 것 같네. 틈틈이 주차장에 소복하게 쌓인 낙엽을 쓸었다. 독감 와중에 하리는 한끼모임 포스터를 만들어 피드에 올리고, 나는 틈틈이가 한 일들 목록을 스토리에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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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화 틈틈이 시네마에서 오솔의 첫 장편영화 ‘어떤 개인 날’을 상영했다, 스탭이 아닌 관객의 시선으로 보게 되어서인가, 마치 새 영화를 보는 듯하다. 배경이 된 성산동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도, 배우로 출연했던 동네 주민 에이미, 박짱과 GV를 함께한 것도 감회가 새롭다. 동네에서 자립영화를 만든다는 게 이런 거지 싶다.
1212 금 치과에 다녀왔다. 하나를 치료하니 다른 이가 시린다. 음식 먹을 때 자꾸만 입술을 씹는다. 지금이라도 치아교정을 해야 할까? 하고 챗지피티에게 물었더니 마지막 기회란다.
1221 일 1박2일 정동진 가는 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헤매다가 기차를 놓칠 뻔했다. 향동 생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듯하다.
1224 수 크리스마스 이브에 할일 없는 여자들의 모임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깐부치킨에서.
1229 월 올 연말은 감기-장염-독감 쓰리콤보를 맞아 심신이 고달프다. 내년에는 운동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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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월 월요일이다. 12월이다!
1202 화 2026년 맞이 2개의 농사달력을 샀다. 토종씨드림의 탁상달력. 시골살이연구소 밥상에서 만든 절기농사달력.
1205 금 요즘, 아무것도 읽지 못하고,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단 밥이라도 먹을까.
1208 월 내 선택이 실패할까 봐 주춤주춤 하고 있다.
1210 수 12월 틈틈이 한끼모임. 틈틈이 갈무리해 놓은 나물과 허브를 집에 있던 예쁜 쓰레기 종이로 만든 봉투에 담아 들고 갔다. 오늘은 영 의욕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만 조용히 팔았다. 그래도 봄부터 겨울까지 한달에 한 번 빠짐없이 ‘아주작은 채소가게’를 열었다는 게 중요하다.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만든 소산물들을 팔아보는 연습. 최소한의 적극성이었지만, 할 수 있는만큼 하고 싶은 만큼 시도해 보았다.
1215 월 방아 잎도 알고 보니 약초였다. 배향초라고도 하고 곽향이라고도 불린다는데 특히 위에 좋다고. 내년에는 꼭 방아를 심어야지.
1217 목 한달 내내 ‘산뽀뽀’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2020년 럭비공님이 절미를 위해 시작한 산책 모임이 어쩌다 우리 네 사람의 안식처가 되었을까. 우리는 6년 동안 139번의 산책을 했고 148일을 같이 보냈다. 그 사이 스물 네 번 계절이 바뀌었다.
1219 금 마스다 미리의 만화 2권과 E.F. 슈마허의 <굿 워크>라는 책을 빌렸다.
1220 토 국립현대미술관. 10대 시절 동네 친구 경진, 백희와 함께 5천 원짜리 자유관람권을 끊고 전시를 봤다. ‘자폐적인 문’ 이라는 설치물이 기억에 남는다. ‘자폐적인’ ‘문’ 이라니..!
1222 월 여백 하나 때문에… 파일이 변환되지 않았다. 여백 하나가 주는 신호 때문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문장을 써놓고 싶었다.
1225 목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산뽀뽀가 뭉쳤다. 절미가 새로 옮긴 병원으로. 절미 발치에 하리가 손뜨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어두고 왔다.
1226 금 스치듯 지나쳐온 물음표들이 모여 하나의 작은 웅덩이를 만드는 순간 관심사가 된다.
1229 월 티비 화면 한 귀퉁이에서 ‘굿바이 2025’ ‘응답하라 2026’ 라는 글씨가 깜빡인다. 응답하라 2026? 응답을 들으려면 질문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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