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 반복이 만드는 틈
- [방] 틈틈이 공부방 9월 개강|수요노래교실 후일담
- [짬]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기쁨의 책|창조적 장마 워크숍
- [쓱] 오솔의 모자뜨기 |김치의 한끼 레시피
- [오하짱의 작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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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틈이 되는 어떤 순간, 장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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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이 만드는 틈, 틈이 만드는 시간의 모험
_글 김신현경(여성학자/다큐멘터리 기획자)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은 여러가지다. 내가 어렸을 때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눠 성격을 추측하는 게 유행이었다. 최근에는 MBTI로 사람을 분류하는 게 대세인 듯 싶다. 특히 T와 F를 둘러싼 사회적 신경전(?)은 재미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열정적이다. 이렇게 쓰면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일 친구들이 떠오르지만 말이다.
MBTI보다 내가 더 신봉하는 사람 분류법은 반복에 대한 선호다. 어떤 일을 기꺼이 반복하는가, 반복하는 걸 싫어하는가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 나로 말하자면 반복 신봉자라고 할 수 있다. 반복을 교리로 삼는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의 열렬한 신도로 한평생을 살아갈 자신이 있다. 좋았던 책은 되풀이해서 읽고, 푹 빠져 보았던 드라마는 열 번도 넘게 볼 수 있다. 한번 마음에 든 카페에 매일 같이 들르고, 감동 받았던 여행지는 또 방문할 계획을 세운다. 내가 이런 인간인 것을 안 것은 완전히 반대 성향의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반복을 싫어하며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극도로 모험심이 없는 인간이다. 그렇다고 해도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이쯤에서 프랑스의 사회학자이며 일상 생활 비평의 선구자인 앙리 르페브르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그는 "반복에 의해 유도되거나 생성되는 차이들이 시간의 실을 구성한다 (Differences induced or produced by repetition constitute the thread of time)"고 말한 바 있다.
반복은 단순한 되풀이가 아니다. 인간의 반복은 기계의 '복붙'과 같은 똑같음이 아니다. 오히려 반복할 때마다 미세한 차이들이 생겨나고, 그 차이들이 쌓여 시간이라는 실을 엮어낸다.
매년 여름 다시 읽는 『빨간 머리 앤』은 매번 새로운 문장을 내게 선사한다. 책은 변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독서와 두 번째 독서 사이에 생긴 틈 속에서 내가 변했기 때문이다. 그 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벌어진 공간이자, 경험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진 여백이다. 초고를 수정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어제 쓴 글을 오늘 다시 읽으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 생긴 작은 틈이 새로운 사고를 불러온다. 그 틈에서 나는 내가 생각했던 나 자신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수정은 단순히 틀린 것을 고치는 작업이 아니라, 반복되는 읽기와 쓰기 사이의 틈에서 생성되는 차이를 포착하는 일이다.
한 카페에 매일 가는 것도 그렇다. 똑같은 자리에 앉아 똑같은 커피를 주문하지만, 어제의 방문과 오늘의 방문 사이에는 미묘한 틈이 있다. 그 틈 속에서 주인장과의 대화가 시작되고, 음식을 나누는 관계가 생겨나고, 그곳에 오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만들어진다. 반복된 방문들이 쌓이면서 그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나의 일부가 된다. 한번 갔던 여행지를 다시 방문하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 첫 방문에서는 '여행지'였던 곳이 재방문에서는 '나의 장소'가 된다. 첫 번째 방문과 두 번째 방문 사이의 틈에서, 그곳은 관광의 대상에서 기억과 애정이 깃든 공간으로 변화한다. 그 변화는 장소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반복된 경험들 사이의 차이가 만들어낸 시간의 흔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모험을 '공간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낯선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모험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시간을 파고드는 모험'이 있다고 믿는다.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도 매번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 반복의 층위 사이사이에 벌어지는 틈을 탐험하는 것. 그 틈들 속에서 우리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관계가 어떻게 깊어지는지를 목격한다. 틈은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차이들이 축적되고 의미가 생성되는 능동적인 장소다. 반복이 만드는 리듬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실을 한 올 한 올 엮어나간다.
결국 틈이란, 반복이 선사하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똑같아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미세한 차이들, 그 차이들이 모여 만드는 시간의 깊이와 그 깊이가 선사하는 모험. 같은 것을 다시 경험한다는 것은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일이다. 반복을 선호하지 않더라도 올해 여름에는 작년 여름 인상적이었던 장소에 또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만의 반복, 당신만의 틈, 당신만의 모험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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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에서 열리는 모임과 프로그램 소식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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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지나 8월 말부터 틈틈이 가을 공부방 시작합니다. 휴대폰 한컷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한컷영상 다이어리' 워크숍이 새로 열리고요, 무념무상 뜨개멍으로 숨고르기하는 손뜨개 모임은 수요일로 날짜가 변경됩니다. 입과 마음이 트이는 글쓰기 수업 '목요글쓰기'가 가을에도 문을 엽니다. 원데이로도 참여 가능하니 선선한 가을에는 틈틈이에서 만나요:)
문의: 인스타 @tmtmie DM / 010-6688-1109 >>자세히 보기 >>참가 신청하기
[커리큘럼]
■ 수요 손뜨개
손끝으로 이루는 작은 성취
with 영화감독 김혜정(하리)
8/27, 9/3, 9/10, 9/24 (수, 4회) 오후 7시반~9시
■ 목요 글쓰기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작은 연습들
with 영화감독 이숙경(오솔)
8/28, 9/4, 9/18, 9/25 (목, 4회) 오후 7시반~9시
■ 한컷영상다이어리
휴대폰 영상 한컷으로 일상 기록하기
_안내자 영화감독 이숙경 김혜정
8/29, 9/5, 9/19, 9/26 (금, 4회) 오후 7시반~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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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수요노래교실
처음 이주영 싱어송라이터의 노래를 들었을 때 묘한 감동으로 수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었다. 그 가수와 함께 나답게 노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듣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참여를 결정하고 3개월간 함께했다. 그 시간은 노래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노래 안에서 만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노래로 이해하게 되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어떤 한 노래에 담긴 이야기, 슬픔과 기쁨은 곧 나의 삶으로 연결되어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노래로 나 자신과 만나게 해준 이주영 그녀를 오래도록 만나고 싶다!
글_수요노래교실 5-7월 참가자 이민정(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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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메가박스 신존에서 열립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F를 상상하다’라고 해요. 𝑭𝒆𝒎𝒊𝒏𝒊𝒔𝒎, 𝑭𝒊l𝒎, 𝑭𝒓𝒆𝒆𝒅𝒐𝒎, 𝑭𝒖𝒕𝒖𝒓𝒆, 𝑭𝒆𝒍𝒍𝒐𝒘𝒔𝒉𝒊𝒑... ‘𝑭’로 시작하는 수많은 단어들과 함께, 다양한 삶과 감각, 그리고 연결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보석같은 영화들 놓치지 말아요.
2025.8.21(목) ~ 8.27(수) @메가박스 신촌 >>더 보기
[기쁨의 책]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번역가인 김목인 님이 새로운 번역서 『기쁨의 책』을 발간했어요. 미국의 시인 로스 게이(Ross Gay)가 1년 동안 기쁨을 모아 보기로 하고, 펜과 수첩을 이용해 적어나간 작은 에세이들을 모은 책입니다. "영혼에 영양분이 필요할 때 먹는 아름답고 소박한 음식 같은 책 -타임"이라고 하니, 일상의 작은 ’기쁨‘들이 필요한 분들 주목해 주세요.
[기쁨의 책] Ross Gay 저/김목인 역 | 필로우 | 2025년 07월 >>더 보기
[창조적 장마]
줌마네의 오랜 이웃 '변화의 월담'이 8월 15일부터 3일간 춘천에서 Physical Creativity 아트 캠프 <창조적 장마>를 엽니다. 굳어버린 몸과 삶을 세차게 순환시키며 창조적인 동력을 흠뻑 채우는 워크숍이라고 하는데요.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공간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2025. 8.15(금) ~ 8.17(일) @춘천시 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및 춘천 자연, 예술 공간 일대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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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 회원들이 보내온 반가운 소식들, 소소하지만 괜찮은 시도들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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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 오솔의 모자뜨기
하리가 흰색 실로 뜬 가방 하나를 가져다 줬다. 손뜨개 초반에 뜬 거라 손잡이와 몸통의 균형이 맞지 않아 들고 다니지 않는다면서 혹시 목욕가방으로 어떨까 싶어서 가져왔단다. 괜찮아 보여서 집에 가져왔다. 성글게 면실로 뜬 손가방은 어딘가 어설프게 책장 한구석에 며칠 놓여 있다가 별안간 풀려서 멜론만 한 실뭉치가 되었다. 그리고 이틀 만에 흰색 여름모자로 다시 태어났다. 그 모자는 매일 쓰고 다니는 중이다.
며칠 후 연청색 다이소 실을 사다가 모자 두 개를 더 떴다. 하나는 예림이를 주고 하나는 내가 쓴다. 동네 실가게에서 그린색 비싼 수입실을 사서 모자 하나를 더 떴다. 실이 가늘고 힘이 없어서 모자가 좀 흐물거 리긴 하지만 쨍한 그린색이 시원해 보여서, 머리 정돈이 잘 되지 않은 날에 쓰고 다닌다. 그리고 요즘 그 실로 모자 하나를 더 뜨기 시작했는데, 떴다 풀었다를 반복 중이다. 다이소 실은 화학섬유가 섞여 있고 힘이 있어서 모양이 바로 서는데, 그린색 수입실은 정교하게 잘 계산해서 꼼꼼하게 떠야 윤곽이 잡혀 보인다. 어떤 실루엣으로 만들지 뜨면서 구상하고 있다. 나는 손뜨개 도안을 잘 보지 않고 한 줄 한 줄 뜨면서 모양을 잡아 나간다.
어제 초록색 모자를 쓰고 셀카를 찍어서 예림이에게 보냈더니 '수세미에서 모자로'라는 답톡이 왔다. ㅋㅋ 와 함께. 수세미뜨기에 빠져있었을 때보다는 덜 중독적으로 뜬다. 아침 글쓰기 작업을 염두에 두고 밤을 새지는 않는다. 하지만 뜨개질 하다 새벽 1시로 넘어가는 걸 멈춰야 한다. 어제도 1시까지 떴다.
- 제철요리작업자 김치의 '가지냉국' 레시피
무쳐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는 팔방미인 가지! 제철요리작업자 김치님이 한끼모임에서 선보인 여름 별미 가지냉국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재료 : 가지 3개, 실파 1뿌리 (4인 기준) ➖가지양념: 한식간장 1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냉국물: 다시마 우린물 4컵, 간장 2큰술, 식초 3큰술, 소금 약간 ➖조리법 : 냉국물은 미리 만들어 차게 해두고, (식초나 소금은 입맞에 맞게 가감) / 가지는 씻어 김이 오른 찜기에 10~15분간 찐 뒤 길이 4cm 정도로 잘라 찢고, / 가지양념을 넣어 고루 무치고, / 냉국물을 붓고 실파 송송 썰어 넣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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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님의 소식을 쓱~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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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의 세 작업자 오솔 하리 짱아가 줌마네와 틈틈이의 근황을 일지형태로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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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화 영상일기 후속모임멤버들과 함께 ‘소장님의 결혼’을 봤다. 자립영화제작기라는 이름으로 상업영화시스템 너머에서 자립적으로 협업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워크샵을 하리와 함께 진행했다. 줌마네에서 수없이 해온 작업을 ‘자립영화제작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날이다. 앞으로 이어나갈 모종의 작업들에 이름이 생겼다. ‘자립영화제작’
0718금 틈틈이에서 하던 영상제작수업을 서초여성가족센터에서, 원데이 혹은 이틀짜리 과정으로 하고 있다. 영화가 하나의 언어고, 영상언어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무언가에 관해 짧게 안내하는데, 이 시간에 사람들 눈이 반짝반짝 한다. 다들 잘 찍고 아이디어도 좋다. 편집과 소스 아카이빙에서 길이 나뉜다. 더 갈 사람과 여기에서 일단 멈추고 숨고르기 할 사람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수업으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0723수 초복이라 한끼모임 메인은 삼계닭. 냉국에 샐러드 반찬. 맛있게 먹었다. 짱아가 가져온 채소들도 거의 다 팔렸다. 오늘도 김치는 재료와 인건비 예산은 생각하지 않고, 살구절임까지 만들어왔다. 책수집가 전시 때 왔던 모녀가 다시 왔고, 이수정 감독도 와서 한끼 같이 먹었다. 오보도 왔다. 아. 오랜만에 경미도. 저녁엔 노래교실에서 정미조의 ‘석별’을 불렀다.
0729화 날이 미친듯이 뜨거워서 밖에 내놨던 화분 잎사귀가 화상을 입은 듯,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화분은 내놓지 말아야겠다. 더운 바람이라도 맞으라고 밖에 뒀는데, 녹아버릴 것 같다.
0801금 정동진이다. 책 한권과 노트북을 들고 기차 타고 정동진영화제에 왔다. 영화제에서 잡아준 숙소에서 해변이 보인다. 세시에 체크인 해서 강릉맥주를 한병 마셨다. 이틀 자고 일요일 기차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내일 기차로 다시 예매했다. 아무래도 일요일 저녁에 도착하면 한 주가 무거워질 것 같다. 저녁 개막식 시작할 때 정동초등학교에 갔다. 천 명도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비스듬이 눕거나 앉아 음식을 먹으며 스크린 앞에 앉아 있었다. 페퍼톤스 공연이 시작되고, 90년대 대학 축제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다. 밤하늘엔 달과 구름, 가끔 한줄기 여름바람. 손에 든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영화를 봤다.
0803일 아침에 글을 쓰다가 ‘나는 틈틈이 영화만드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만들었다. 명함에 영화감독 대신 ‘영화 만드는 사람’이라고 써야겠다. 이숙경 : 영화 만드는 사람. 어떤지 의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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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화 틈틈이 시네마 열리는 날. 오랜만에 한컷 모임의 딸기가 왔고, ‘행인’ 청년이 아침에 회원가입을 하고 참여했다. 이 공간이 점차 동네 사랑방이 되어가는 듯해 조금 뿌듯.
0716수 손목 통증이 잡히지 않아 동네 정형외과에 갔더니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다. 주사는 내키지 않은데, 빨리 낫고 싶기도 하다.
0720일 오늘 집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너무… 덥다.
0722화 민생회복소비 쿠폰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오솔 추천 맑은손지압원. 시각장애인 부부가 운영하는데 친절 깔끔 시원하다.
0726목 지금이, 내게 어떤 분기점일까?
0730수 수요노래교실에서 노래를 불렀다.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건 25년 전 출판사 입사기념 회식 노래방 이후 처음이다.
0802토 오랜만에 미용실에 왔다. 목뒤가 시원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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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화 풀세상이 왔다. 밭을 둘러보다 잠시 걸으며 생각에 잠긴다! 가만가만 진정하자... 뭐부터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집중!!
0717목 최근에 수확한 것들로 만든 요리: 셀러리 피클, 오이소박이, 깻잎양념절임, 토마토퓨레, 고구마순무침, 노각무침, 단호박토마토조림, 3색알감자조림, 토마토바질청, 토마토라미네이드, 풀꽃소다, 허브하우스와인, 바질페스토, 치즈키소스, 취나물, 삼잎국화나물, 호박잎쌈, 루꼴라파스타& 가지구이, 래디시김치, 허브버터…
0720일 도서관에서 그동안 흩뿌려 놓은 자료와 메모들을 정리하다 문듯 이런생 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난 일종의 인디농부구나.’
0721월 덥고 습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발가락이 잘 안 움직여진다.
0723수 김치의 한끼모임 7월. 맛있다.
0727일 ‘델마와 루이스’ 다시 봐도 좋네. 1991년 작이었군... 이 영화를 보고 흥분했던 스무살 시절의 내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0728월 엄마는 잘 계시나..? 그런데 나는 왜 엄마한테 전화하기가 싫은 걸까?
0729화 더울 땐 역시 도서관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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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는 여성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서적 성장과 자립, 연대와 서로돌봄을 위한 비영리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여성 작업자들이 협업하여 2001년부터 글쓰기, 창작수업, 영상워크숍, 산책학교, 집담회,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고 있으며, 2023년 6월부터 성산동에 공유작업실 틈틈이를 열어 오솔, 짱아, 하리 세 명의 작업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줌마네 정기회원이 되면 줌마네와 틈틈이의 모든 프로그램을 회원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월 뉴스레터를 통해 줌마네와 회원들의 소식을 공유받고 나의 소식도 전할 수 있습니다. 회원들을 위한 소모임 및 연간 네트워킹 파티에 초대됩니다.
줌마네 뉴스레터 8월호 어떠셨나요?
회원님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뉴스레터를 보고 느낀 감상, 좋았던 기사, 내가 전하고 싶은 소식, 추가해주면 좋을 아이디어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야기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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