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틈이 되는 어떤 순간, 장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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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동 이야기
글_경미(불교철학자)
올해 감자 농사가 그런대로 잘 되었는지 제법 많은 감자를 수확했다. 이웃과 지인들에게 듬뿍듬뿍 나눠주었는데도 내가 보관하며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많았다. 꾸역꾸역 지인을 찾아 감자 이야기를 하면, 다들 감자가 있다고 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감자 농사를 짓는가 보다.
그런데 감자가 또 생겨 버렸다. 동네 수빈 할머니가 매년 한 상자씩 주셨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창고에서 감자 상자를 들고 나오셨다. 이번엔 감자를 심어서 괜찮다고 극구 사양해도 소용없었다. 끈으로 묶어 놓기까지 한 것을 보니 내게 주려고 따로 떼어 놓으신 모양이다. 할머니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 감자를 받으며, 비 오는 날 감자전 해서 막걸리와 먹자고 했다. 아랫동네 문봉 할머니와 얼마 전 혼자 된 재완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를 볼 때마다 할머니와의 약속이 생각났다. 하지만 날씨 탓에 분위기 내며 할머니들과 노닥거릴 형편이 못 되었다. 시원한 우리 동네도 너무너무 더웠다. 집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의 뙤약볕에 마당의 잔디도 누렇게 타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혹시나 해서 수빈 할머니에게 내려가 보니, 할머니도 더워서 어쩌지를 못하고 있었다. 깨 모종을 심었는데 물을 주어도 자꾸 말라 버린다며, 지랄맞다는 말만 연신 하셨다. 참으로 징한 날씨다.
그래도 어쩌랴. 볶음과 조림을 해 먹어도 감자는 줄어들지 않고, 정성스런 수빈 할머니와의 약속도 지켜야 했다. 부엌에 선풍기 두 대를 맞대 놓은 후 큰 감자 열댓 개를 골라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갈았다. 아주 넉넉한 양이어서 방산시장의 녹두전처럼 두껍게 부쳤다. 거의 2시간에 걸쳐 고추 고명까지 얹어 감자전을 만들었다. 더운 날이지만, 기름내 나는 감자전의 모양은 그만이었다.
두 장을 부쳐 양손에 들고 수빈 할머니와 재완 할아버지에게 갔다. 일을 막 마무리하려던 수빈 할머니는 더운데 뭐하러 했냐면서도 따뜻하다며 감자전을 손으로 집어 드셨다. 간이 맞냐고 물으니 맛있다 하시며 또 드신다. 배가 고프셨나 보다. 수빈 할머니네 건너편 사는 재완 할아버지는 이미 저녁식사 뒤라, 나중에 참으로 먹겠다고 하셨다. 혼자여도 제때 식사를 챙기고 건강관리도 하는, 재산이 좀 있는 재완 할아버지가 살짝 얄밉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다.
성석동에서 노후를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이후, 인사만 하고 지나쳐 버렸던 사람들을 자세히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번 글을 계기로 성석동에서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이야기를 써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는 수빈 할머니와 문봉 할머니, 그리고 재완 할아버지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쓸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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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와 틈틈이의 프로그램과 회원들의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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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식]
가을맞이 한끼모임에서는 이색적인 제철밥상을 선보입니다. 향긋한 꽃내음이 은은히 퍼지는 국화밥에 시원한 꽃게탕, 알싸한 맛의 도라지제피김치와 국간장 하나로도 깊은 맛이 나는 도라지무침, 그리고 언제나 등장하는 히든메뉴까지! 한가위를 앞둔 9월의 일요일, 틈틈이에서 제철요리 작업자 김치님의 손맛 가득한 밥상 함께 나눠요.
일시|9월 20일(일) 오후 12시-2시 참가비|1만5천원 > 신청하기
02. 틈틈이 시네마 (9/30)
9월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틈틈이 시네마에서는 참가자들의 자립영상 편집본을 함께 리뷰하고,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 <웬디와루시(2008)>의 한 장면을 샷바이샷합니다. 레퍼런스 책과 알찬 영화 정보도 공유합니다. 한쇼트 영상을 가져오셔도 좋고 참관만 해도 환영입니다.
일시|9월 30일(수) 오전 10시-12시 참가비|1만원 (줌마네 회원 무료) > 신청하기
03. 다방의 재발견 (9/1~10/6 매주 화)
틈틈이의 '2026 모두의 인문학' 프로그램 2탄! 과거의 다방부터 오늘날 새롭게 재해석된 신다방과 카페까지, 다방 기행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낭독과 공연을 경험합니다.
또한 참여자들이 직접 사진과 영상으로 탐방의 순간을 기록하고, 함께 다방의 기억을 지도와 영상으로 남겨봅니다.
9월 1일 개강이지만 추가신청, 개별 참가도 가능합니다. 동대문도서관에서 진행하며 참가비 무료입니다.
일시|9/1, 9/8, 9/15, 9/22, 9/29, 10/6 (화) 오전 10시- 오후 1시 장소|동대문도서관 및 서울 시내 다방
>신청하기
04. 틈틈이 책읽기 (10/6, 10/13, 10/20)
책읽기 모임은 10월에 다시 열립니다. 이번에 함께 읽을 책은 [이별의 기술 - 인류학자가 바라본 만남과 헤어짐의 열 가지 풍경] (프랑코 라 세클라 저, 임왕준 역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5) 입니다. 인사나 소개 없이 한 페이지씩 낭독하고, 각자의 여운과 질문을 안고 조용히 귀가하는 책모임입니다. 혼자서는 읽기 힘든 책을 함께 완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시 | 10/6, 10/13, 10/20 (화) 오후 7시반-9시 참가비|3회차 5만원 (줌마네회원 3만원)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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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과 반찬도 다르네 - 8월 19일 한끼모임
“오늘따라 유난히 더 맛있는 것 같지 않아?” 한끼모임을 할 때마다 매번 주고받는 말이지만, 8월의 밥상은 유독 그랬습니다. 딱히 화려한 메인 요리가 놓인 것도 아니었는데도요. 호랑이강낭콩을 얹은 밥에 뽀얗게 끓여낸 감잣국은 웬만한 사골국 못지않게 속을 개운하고 든든하게 풀어주었고요. 들기름으로만 무친 오이지에 제철인 고구마줄기김치, 쪽파 넣어 매콤하게 버무린 멸치파무침은 집에 쟁여두고 싶더라고요. 흔히 보기 힘든 산초장아찌, 황도와 백도를 껍질째 담가낸 복숭아조림, 그리고 요거트처럼 은은한 풍미가 감돌던 오미자콩국까지.
이날은 특별히 김치님이 지리산에서 퍼온 3년숙성 된장을 나눔해주셨어요. 질 좋은 제철 재료에 김치님의 손맛이 더해지니, 매일 먹는 밥과 반찬도 참 특별해집니다. 여기에 함께할 밥친구들이 있어 더 즐거웠어요. 산책길에 유리창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들러주신 이웃 카페 분들, 옛 동네로 다시 돌아온 반가운 이웃, 친구와 함께 찾아준 읽기모임 손님, 단골 동네 감독님과 김치님의 팬분들까지. 처음 만난 인연도, 오가다 인사 나누던 밥친구도 맛난 한끼를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마음이 풀리고 이야기가 술술 이어지게 됩니다. 9월에도 한끼모임에서 만나요.
최다 작품 상영! 8월19일 틈틈이시네마
8월의 틈틈이시네마가 19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열렸습니다. 12명이 함께 총 8편의 편집본을 리뷰했습니다. 오솔과 하리가 작업중인 한컷영상도 선보였습니다. 편집본 리뷰 후에 영화 ‘과거가 없는 남자’ (아키 카우리스마키, 2005년) 인트로 시퀀스를 보고 샷바이샷을 한 후 마무리했습니다. 틈틈이시네마는 한 달에 한 번 열립니다. 일상을 기반으로 한 영상작업들을 공유하며 지속해 나가는 모임입니다. 편집본이나 작업 결과물 없이 참여하는 것도 환영합니다. 서로의 작업을 지켜보고, 리뷰하며 ‘작업지속’과 ‘제작역량’을 기르는 것이 모임의 목표입니다.
🎬 상영작 목록
작업일지(08:42) - 오솔, 하리
8월의 수집(01:49) - 한희경 콘돔팔이소녀(17:08) - 김나연
고양이가족 (02:45) - 김은실 도심이 키우는 초록매실(05:01) - 문소라 오디세이아 삐딱하게보기(03:12) - 딴세상 내 맘에 쏙 든 고창여행-2차편집본(02:27) - 최혜숙 방통대 사복과 전국네트워크 행사 스케치(02:15) - 강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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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의 세 작업자 오솔 하리 짱아가 줌마네와 틈틈이의 근황을 일지형태로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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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일 엄마의 파라다이스아파트 거실 탁자에 작은 어항이 생겼다. 경로당 총무가 구피를 나눠줬고, 엄마는 혼자 청계천에서 작은 어항세트를 사왔다고 한다. 엄마는 표정도 밝고 음식도 잘 만들어 드시고 동네친구들과 맛집에서 같이 식사도 하며 지낸다.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평생 아버지 수발하며 애들 키우고 살림하며 살아온 엄마는 징징거리거나 하소연을 하지 않는 편이다. 작은 어항 속 구피를 바짝 들여다보는 엄마 등을 한참 바라보았다.
0818화 ‘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를 절반, 넷이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었다. 층고 높은 틈틈이의 에코 때문일까. 낭독극을 같이 완성해나가는 느낌.
0819수 틈틈이시네마에 하리와 내가 찍은 한쇼트 영상을 틀었다. 각자 자기 일상을 기반으로 영상을 만들어 나가는 동료들이 생겨서 이렇게 작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함께 짓는 3년차 영상농사 덕분이다.
0821금 홍익여중 옥상 텃밭에서 보리와 함께 중 1,2,3 소녀들을 위한 영상수업을 했다. 보리의 텃밭수업이 메인이고, 텃밭에서 하는 작업들을 카메라로 담도록 안내하는 역할이 다다. 덕분에 성미산 초록이 우거진 옥상 텃밭에서 넓은 하늘도 실컷 보고, 호박잎에 매달린 토실토실한 사마귀와 눈맞춤도 했다.
0823일 한끼모임 감잣국은 뭐 크게 들어간 것도 없는데 왜 이리 맛이 있는 걸까. 역시 간장의 힘인가? 김치의 군더더기 없는 손맛인가. 고구마순김치에 호랑이콩 넣어 갓지은 밥, 멸치반찬에 들기름 오이지 무침까지 한 상 잘 받고, 헤어질 무렵에 된장까지 나눔 받았다. 밥도 밥이지만 어떻게 알고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밥친구들의 깔깔 호호 하하 목소리들도 한몫하는 듯.
0824월 여성영화제에서 대만 황후이전 감독의 ‘일상대화’(2016)라는 장편 다큐멘터리를 봤다. 후반 결정적 투샷에 집중한 구성, 엄마의 멋짐을 잘 살린 것, 딸인 감독이 너무 나서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면이 훌륭했다. 본인이 너무 울고 격하게 자기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 관객이 느낄 자리가 없어지겠지? 엄마와 감독 둘 다 서로에게 엎어지지 않으면서도 정직하게 스스로와 대면하는 ‘일상의 모습과 대화들’이 내 마음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신촌메가박스 앞 테이블에 앉아 하리와 업무위주의 ‘일상대화’를 나누고, 밤 10시 넘어서 귀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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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금 우리들의 산타클로스 경미가 오랜만에 틈틈이에 왔다. 이제는 박사님이 되어 강의도 나가는데, 올해도 직접 담근 오이지를 나눔해준다. 밥 잘 챙겨 먹으라고 노각무침과 가지나물까지! 한때 우리의 장편 시나리오 제목이 ‘경미의 이웃이 되고 싶어’였다.
0808토 텃밭에 30분 정도 있었는데 더위 먹을 뻔. 애플참외 2개와 오이 2개, 고추와 바질, 깻잎을 수확해 왔다. 풀이 무성한 와중에도 잘 자라네.
0809일 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2030들의 모임 ‘예비할머니’팀과 원데이 영상워크숍 날. 성미산 산스장 운동기구와 경로당을 돌며 웃음꽃 만발. 동네 뒷산에서 같이 운동하는 노년, 꿈꾸니 괜찮네.
0814금 다방 답사의 날. BTS도 다녀갔다는 을지다방과 세운상가에 위치한 세운나다방과 솔다방. 주인장들이 어딘가 서로 닮아 있다. 문득 켁켁거리며 담배를 처음 배웠던 신촌의 2층 다방이 생각난다.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있고 블루마운틴이 유행하던 시절.
0815토 영상자료원에서 ‘노스토스:귀향’을 보고 오솔과 함께 서오릉텃밭에 들렀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근처 카페로 피신했더니 넓은 2층 공간이 이미 만석이다. 인적없는 시골 길가 카페이건만.
0820목 연남동 작은 책방 ‘얼굴들’에서 열린 김목인님의 마르셀 아코디언클럽 음감회에 갔다. 하루종일이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줄 것 같은 두 호스트의 귀여운 덕후력 덕에 즐거웠던 저녁.
0827목 봄봄정원 가을 개강. 더덕꽃과 부추꽃, 블루세이지와 스칼렛세이지, 버베인, 아스파라거스… 아름답고 평화롭다. 가을엔 열심히 나가야지 결심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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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일 요즘 꽂힌 말 '퍼퍼위'. 퍼퍼위는 아메리카 원주민 포타와토노미어로 '버섯을 밤중에 땅에서 밀어 올리는 힘'이라는 뜻. 어느 아침 불쑥 땅위로 올라온 예쁜 버섯을 상상해 본다.
0809일 웬일이야! 아침에 일어나 북쪽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0810월 밭에서 오는 길. 문득 고개를 드니 하늘이 예술! 입추가 지나니 하늘이 달라졌다.
0811화 지인이 사전주문한 선물용 막걸리를 잘 담가 전달했다. 일주일 고민하다 그래도 선물인데… 무려 3천5백원이나 하는 스윙병을 구매. 그래도 잘한 듯. 병은 돌려받아 재사용할 예정.
0813목 "짱아, 혹시 레드거봉으로 술 빚을 수 있을까요?" 요리작업자 김치한테서 톡이 왔다. 어떻게 할까?
0814금 아침 10시 을지로에 있는 맞춤형 안경점. 드디어 맞췄다 다초점 안경.
0819수 술 거르기, 바질 페스토 만들기, 퍼머컬처 박람회 스케줄표 작성, 막걸리 워크숍 준비. 오늘 이걸 다할 수 있을까.
0821금 식탁 한켠에서 일주일 전 담근 레드거봉와인이, 그 옆에서는 어제 새로 담근 허브사과막걸리가 익어가고 있다. 나는 오늘도 발효중.
0823일 틈틈이 한끼모임. 막걸리 워크숍을 준비하다 보니, 2년째 한끼모임을 위해 요리한 것들을 싸들고 나르는 김치가 엄청 존경스럽다.
0828금 안경점에 가서 다초점 안경을 찾았다. 혹시 계단턱에 넘어질까 조심조심 전철을 타고 집에 왔다. 이제부터 난 다초점 인생(?)
0829토 새 안경을 끼고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노트북도 볼만하고 휴대폰은 잘 보이고. 좋네! 근데 휴대폰은 앞뒤로 약간 휘어져 있고 동그란 접시는 세로로 살짝 긴 타원으로 보인다.
0830일 아침부터 이것저것 하다 베란다 문틀에 새끼발가락을 콱 찧었다. 괜찮으려니 했으나 서너 시간 후 퍼렇게 멍이 들고 퉁퉁 부어올랐다. 마음이 급하면 몸이 고생이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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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요리작업자 김치가 매달 한끼모임에서 선보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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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으로도 김치로도 먹는 고구마줄기 돌아가신 엄마는 여름이면 항상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그셨고, 김치가 푹 익으면 냄비에 깔고 조기나 고등어를 올려 조림을 해주셨다. 조림을 하면 김치로 먹을 때와 식감이 완전히 달라져 생선보다 고구마줄기만 쏙쏙 골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고구마줄기는 혼자 앉아 까기에는 어쩐지 좀 지루하고 외롭다. 마음 맞는 누구라도 한 명 불러 캔맥주 하나 옆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한두 단쯤은 금방 깔 수 있다. 손톱밑이 새까매져도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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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줄기김치] 레시피
재료
주재료: 손질한 고구마순 1kg, 부추 50g, 실파 또는 쪽파 50g, 양파 반개, 붉은고추 1~2개 김치양념: 고춧가루 반컵, 다진마늘 2큰술, 생강술 2큰술, 액젓 반컵, 밀가루풀 1컵 소금물: 물 1.9L 소금 100g
*밀가루풀은 냄비에 물 1컵 넣고 밀가루 1큰술 넣어 잘 푼 후 불 올리고 저어가면서 한번 끓여 만든다
만드는 방법
- 고구마줄기는 씻어 소금물에 30분 절인다
- 고구마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 부추, 쪽파는 적당한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 붉은 고추는 길이로 반을 갈라 속을 빼고 채 썬다
- 큰그릇에 손질한 채소와 김치양념을 모두 넣고 한 번 버무린 후 고무마줄기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 김치통에 담아 상온에 두고(여름철엔 6-7시간 정도) 김치국물에 뽀글뽀글 거품이 보이면 냉장고로 옮겨 익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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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조영선)_ 지리산 제철음식 장인 고은정 선생님에게 사사받았고, 매년 된장과 간장, 고추장을 직접 담가 숙성 중이다. 홍성, 전주, 통영, 홍천 등을 오가며 마크로비오틱 요리, 사찰음식, 발효음식(장과 김치)을 연구해 왔고, 지금도 매일 정성스런 제철밥상을 차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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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는 여성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서적 성장과 자립, 연대와 서로돌봄을 위한 비영리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여성 작업자들이 협업하여 2001년부터 글쓰기, 창작수업, 영상워크숍, 산책학교, 집담회,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고 있으며, 2023년 6월부터 성산동에 공유작업실 틈틈이를 열어 오솔, 짱아, 하리 세 명의 작업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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